뉴스 바로가기
사(私)생활 vs 사(社)생활
일생활균형재단 WLB연구소 김영주 소장은 회사문화가 달라져야 할 방향으로 ‘사생활 존중’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공동체 의식을 중시하던 과거엔 개인주의를 이기주의라고 비판했지만 요즘은 사람들의 가치관이 달라졌다. 청년층은 사적인 생활이 보장돼야 일의 영역도 의미가 있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개인 시간에 강제로 일을 시키거나 퇴근 후 술자리를 강요하면 갈등이 생길뿐더러 일의 효과도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윗사람은 무조건 옳다고 여기는 경직된 상하관계도 고쳐야 할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신입사원이 회사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직문화 개선의 실마리는 거기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우리나라는 대학생 취업교육 때 이력서 쓰는 법 정도를 가르치지만 미국은 모든 대학생에게 사내 협상법을 교육한다”며 “조직의 변화는 현장에서 대화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일단 뽑아놓고 가치관을 고치려 드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박양규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외국에선 ‘회사문화’를 채용 지표로 삼아 가치관이 다른 사람은 애당초 뽑지 않는다. 채용 과정에서 직무 적합도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 자체적으로 ‘꼰대 상사’를 규제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 교수는 “무조건 윗사람 말에 복종하라는 상사를 보며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생각하는 신입사원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따라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회사가 조직문화를 개선하려면 제3자가 상사와 부하직원을 관찰해 왜곡된 리더십을 바로잡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 바로가기
사(私)생활 vs 사(社)생활
일생활균형재단 WLB연구소 김영주 소장은 회사문화가 달라져야 할 방향으로 ‘사생활 존중’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공동체 의식을 중시하던 과거엔 개인주의를 이기주의라고 비판했지만 요즘은 사람들의 가치관이 달라졌다. 청년층은 사적인 생활이 보장돼야 일의 영역도 의미가 있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개인 시간에 강제로 일을 시키거나 퇴근 후 술자리를 강요하면 갈등이 생길뿐더러 일의 효과도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윗사람은 무조건 옳다고 여기는 경직된 상하관계도 고쳐야 할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신입사원이 회사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직문화 개선의 실마리는 거기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우리나라는 대학생 취업교육 때 이력서 쓰는 법 정도를 가르치지만 미국은 모든 대학생에게 사내 협상법을 교육한다”며 “조직의 변화는 현장에서 대화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일단 뽑아놓고 가치관을 고치려 드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박양규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외국에선 ‘회사문화’를 채용 지표로 삼아 가치관이 다른 사람은 애당초 뽑지 않는다. 채용 과정에서 직무 적합도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 자체적으로 ‘꼰대 상사’를 규제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 교수는 “무조건 윗사람 말에 복종하라는 상사를 보며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생각하는 신입사원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따라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회사가 조직문화를 개선하려면 제3자가 상사와 부하직원을 관찰해 왜곡된 리더십을 바로잡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